인간은 약 30,000년 전에 시베리아의 극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러시아의 과학자들이 그 증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부싯돌과 맘모스의 뼈와 코뿔소의 뼈로 만든 창이 극지역인 야나 강(Yana River)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이 발견은 인간의 극지역 도착연대를 16,000년 가량 끌어올린다. 이 발견은 또한 북미지역에 사람들이 정착한 연대와 연관될 수도 있다. 일부 도구들이 16,000년 뒤에 2,000 마일이상 떨어진 북미에서 발견된 클로비스 문화(Clovis Culture)와 상당히 유사하다. 극지역은 이제까지 빙하가 유럽에서 후퇴하기 시작한 15,000년 전에 처음으로 인류가 거주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러한 최초 인류의 증거는 알라스카에서 14,000년 전의 유물이 발견된 바 있다. 인류는 빙하기 사이에 따뜻한 시기인 간빙기인 30,000년 전에 처음으로 프랑스와 독일의 동굴에 조각품이나 그림을 남겼다. 인구가 적었기 때문에 극지역에 사람이 살았으리라고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세인트 피터스버그의 러시아 과학원의 Vladimir Pitulko는 "Science"에 실은 논문에서 그의 동료들과 함께 도끼, 돌로 만든 깎기 기구, 깎아 만든 수정, 그리고 늑대의 뼈로 만든 도구와 맘모스의 뼈로 만든 창과 털이 많은 코뿔소 뼈로 만든 창이 야나 강 근처의 동토에서 발견하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유물들과 함께 깨지고 잘라진 불에 탄 맘모스, 사향소, 곰, 울버린, 바이슨, 말 그리고 동굴 사자 등의 뼈가 발견되었다. 그리고 낙엽송과 자작나무의 꽃가루가 발견되었다. 이 발견은 당시의 시원하고 건조한 기후와 풍부한 사냥감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미국 메사추세츠 대학의 Julie Brigham-Grette는 "풍부한 사냥감은 많은 음식을 의미한다. 그리고 살기 어려운 툰드라 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러시아의 지질학자들이 깎아 만든 코뿔소의 뼈로 만든 창을 1993년에 발견함으로서 알려졌다. 2001년과 2002년 여름에 Pitulko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야나 강변의 빙하기 지형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강변의 고지대에서는 그들은 점판암 도구들을 발견했으며 다른 창끝을 발견했다. 이들 창끝은 북미지역과의 연관성을 보여준다.
이 창끝은 북미에서 13,600년 전에 사용된 상아 창끝과 매우 유사하다. 알라스카 대학의 Daniel Mann은 Science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발견은 최초의 북미인들이 14,000년보다는 훨씬 이전에 북미에 도착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들이 북미로의 이주를 막을 만한 아무런 환경적인 제약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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