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 Pleistocene climate drivers of early human migration
Axel Timmermann & Tobias Friedrich
- DOI:doi:10.1038/nature19365
On the basis of fossil and archaeological data it has been hypothesized that the exodus of Homo sapiens out of Africa and into Eurasia between ~50–120 thousand years ago occurred in several orbitally paced migration episodes. Crossing vegetated pluvial corridors from northeastern Africa into the Arabian Peninsula and the Levant and expanding further into Eurasia, Australia and the Americas, early H. sapiens experienced massive time-varying climate and sea level conditions on a variety of timescales. Hitherto it has remained difficult to quantify the effect of glacial- and millennial-scale climate variability on early human dispersal and evolution. Here we present results from a numerical human dispersal model, which is forced by spatiotemporal estimates of climate and sea level changes over the past 125 thousand years. The model simulates the overall dispersal of H. sapiens in close agreement with archaeological and fossil data and features prominent glacial migration waves across the Arabian Peninsula and the Levant region around 106–94, 89–73, 59–47 and 45–29 thousand years ago. The findings document that orbital-scale global climate swings played a key role in shaping Late Pleistocene global population distributions, whereas millennial-scale abrupt climate changes, associated with Dansgaard–Oeschger events, had a more limited regional effect.
이 논문은 인류가 최초로 유럽에 정착한 시점을 기존 6만 년 전에서 8만~9만 년 전으로 수정하여 발표하였는데 인류의 확산 이주 경로에 대한 기존 학설을 뒤집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인류가 단일 방향(아프리카→유럽→아시아→오세아니아)으로만 이동했다는 가설에 이의를 제기하고, 일부는 유럽에서 아프리카로 되돌아왔다는 학설을 발표한것이다. 컴퓨터가 추정한 이동 경로가 그간의 지구과학적 증거와 고고학적 사료, 그리고 유전자분석 결과와 톱니바퀴처럼 들어맞는다는 것이다.
네이처가 이 논문을 게재한 건 바로 연구팀의 결과가 지질학적 증거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논문이 주장하는 인류 대이동 다섯 번의 시점엔 공통적으로 급격한 지질학적 변화의 증거들이 있다. 다섯 번 모두 아라비아 반도의 사막 비율이 급감했고, 수온이 상승했으며, 이주를 쉽게 하는 식물 분포가 급격히 증가했다.
빙하 이동 시점과도 일치한다. 예컨대 1만2000년 전엔 빙하기가 끝나고 간빙기가 시작됐다. 빙하가 녹으면 평균기온이 2~3도 상승하고 열대·아열대 지역 식물이 급격히 번식한다. 당시 이집트 북부 시나이 반도와 아라비아 반도 사이 바다에 식물들이 번성했다는 증거를 화석이나 고고학에서 찾을 수 있는데, 이번 분석은 딱 그 시점에 인류가 유라시아 반도로 건너갔다는 결과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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