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Neanderthal constructions deep in Bruniquel Cave in southwestern France
-Bruniquel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의 불 사용 능력-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가장 오래된 동굴이었던 38,000년 된 Chauvet 동굴보다 더 오래된Bruniquel 동굴이 발견되었다. 이 동굴은 프랑스 남서부의 가론 주에 위치하며, 만들어진지 약 176,500 년 정도 된 것으로 계산되었다. 현재 탐사가 진행중인 이 동굴에서는 호모 사피엔스 이전의 인류라고 일컬어지는 네안테르탈인이 밀폐된 공간의 공기를 순환시키기 위해 불을 사용했던 흔적이 발견되었다.
석순을 이용하여, 마치 캠프파이어를 하듯, 석순들을 원형으로 배치시켜 놓은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석순들의 표면에서는 불에 그을린 자욱 또한 여전히 남아있음이 확인되었다.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들이 석순들을 부수고 재배열함으로써 이러한 원형 구조를 만들었으며, 부순 석순들로부터 새로운 석순이 자라는 것을 이용하여 본인들의 구조물을 견고하게 하는 법 또한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새롭게 자란 석순을 ‘우라늄 시리즈 데이팅’ 기법을 이용하여 조사한 결과, 앞서 밝혔던 176,500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발견이 더욱 놀라운 이유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해 보았을 때 현대의 인류가 유럽에 도착한 것은 40,000년 전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동굴은 외부에서 유입된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유럽 지역에 살던 고대 네안데르탈인의 것임이 확실시 되며, 이미 그 당시의 지식 수준으로도 조명 및 화재 등을 위해 정교한 기구를 구축가능했다는 점에 있어서 굉장히 흥미롭다고 볼 수 있다. 연구를 통해 밝혀진 점 중 또 다른 놀라운 점은, 이러한 석순 구조가 동굴 입구로부터 336 m 떨어져있다는 점이다.
네안데르탈인이 만약 동굴을 단순히 집의 개념으로 여겼다면, 이렇게 빛이 들어오지 않는 깊은 곳까지 들어오지 않았을 거라는 사실에 입각했을 때, 네안데르탈인에게 동굴은 이미 숙소의 개념을 떠나, 동굴을 물 저장 등 같은 ‘기술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것도 추측 가능한 점이다.(NDSL)
원문출처 :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534/n7605/full/nature18291.html#contrib-a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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