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메리카에서 매머드(mammoth)와 다른 거대한 포유동물의 사멸(extinction)이 과도한 사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새로운 연구가 지난 5월 10일 발표됐다.
인간과 동물의 방사성탄소 연대측정(radiocarbon dating)을 포함한 연구가 10,000년 전 발생했던 것으로 추측되는 거대 동물의 사멸에 대한 이전의 가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알래스카 대학(University of Alaska)의 Dale Guthrie는 바이슨(bison; 아메리카 들소와 유럽 들소), 무스(moose; 말코손바닥사슴), 매머드, 거대한 말(Equus ferus), 인간 등의 화석에 대한 방사성탄소 연대측정 자료를 집계한 결과 북부 지역 거대 동물의 사멸이 기후 변화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과학자들은 북부 지역에서는 한때 매머드, 거대한 말, 거대 나무늘보(giant sloth), 검모양의 송곳니가 있는 고양이(saber-toothed cat) 등이 우세하게 번식했다고 믿고 있다. 과학자들은 12,000년 전 인간이 중앙아시아로부터 내륙으로 도달하기 시작했고, 인간의 이주가 거대 동물들을 사멸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믿어왔다.
Guthrie의 화석에 대한 탄소 연대측정은 야생말의 사멸과 마스토돈(mastodon; 코끼리와 비슷한 고대의 거대 포유동물) 사이의 1,000년의 차이가 밝혀졌고, 연구원들은 이제까지 믿어온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한 예로 과도한 사냥으로 사멸된 바이슨과 엘크(elk; 북유럽·아시아 산의 큰 사슴)의 개체군은 인간이 이주하는 동안과 이주하기 이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이다.
상당한 기후 변화는 설경(snowscape)을 습한 환경으로 변화시켰고, 더 따뜻한 지역은 초목을 번식시켰지만 건조하고 냉한 지역에서만 생존할 수 있는 매머드, 야생 말, 다른 피조물 등이 절멸됐다. Guthrie에 의하여 수거된 연대 추정에서 거대 동물의 사멸이 발생했던 과도기가 지목됐다. 거대한 빙산과 빙하가 녹기 시작했을 때 해빙기(thaw)는 눈으로 덮인 넓은 지역을 점차 습한 초원으로 대체시켰고 결국 숲은 비를 초래하게 됐다.
Guthrie의 연대 측정은 해빙기 이전 시기가 나무가 없는 시기임을 역설했다. 생태학적인 변화는 매머드 등과 같은 종을 절멸시키고 생존할 수 있는 무스 같은 새로운 종을 형성시켰다. 그가 대조 확인한 탄소 연대 측정에 이용된 화석은 11,500~13,500년 전의 것이었다. Guthrie의 보고서는 '네이처' 최근 이슈에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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