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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뉴스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의 하위종이 아니었다

by 한국고고학콘텐츠연구원(플라스캠프) 2014. 11. 21.


미국 뉴욕주립대학 다운스테이트 병원 (SUNY Downstate Medical Center)의 연구자들의 광범위하고 다중연구팀 협력연구에서 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와는 구분되는 생물종이었으며 현생인류의 하위종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지지하는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는 네안데르탈인의 전체 코부분을 조사했으며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과학재단 (NSF)과 국립보건연구원 (NIH)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서 네안데르탈인의 코부분은 현생인류의 그것보다는 미개한 적응이 아니었으며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은 네안데르탈인의 코가 차갑고 건조한 기후를 처리할 수 없어서 멸종한 것이 아니라 현생인류와의 경쟁으로 인해서 멸종했다고 볼 수 있다.

뉴욕주립대학의 다운스테이트의 세포생물학과의 교수인 사뮤엘 마르케스(Samuel Marquez)는 그의 연구팀과 함께 네안데르탈인의 코 전체구조에 대한 연구결과를 학술지 <Anatomical Record>에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150년 동안 논란이 되어온 네안데르탈인의 코부분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잘못된 관점에 의해서 해부학적인 수수께끼에 접근해왔다. 이전에 연구는 네안데르탈인들의 코부분을 코부분이 차갑고 건조한 기후에 적응한 이누이트족이나 현생 유럽인들과 같은 현생인류군과 비교했다.

하지만 현재 연구는 이 멸종한 그룹은 진화역사과정에서 분화되어 다른 규칙을 따르는 상기도 (upper respiratory tracts)를 갖고 있으며 전체 두개골 구조가 호모 사피엔스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모자이크 구조를 갖고 있다는 증거를 지지하고 있다. 결국 마르케스의 고인류학자와 비교해부학자들 그리고 이비인후학자들로 이루어진 연구팀은 고인류학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인 네안데르탈인이 현생인류와 달랐으며 차가운 온도에서 두개골의 형태학적인 진화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마르케스는 “이러한 전략은 다양한 현생인류의 코부분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한 후에 화석증거와 비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전통적인 형태학, 3차원 조직데이터와 CT 이미징 데이터에 근거한 기하형태학적 방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공저자이며 해부학자인 뉴욕대학 랭곤병원 (NYU Langone Medical Center)의 앤소니 파가노 (Anthony Pagano)는 휴대용 디지타이저를 가지고 많은 박물관을 방문했다. 이 휴대용 디지타이저 (microscribe digitizer)는 화석에서 3차원 조직데이터를 수집하는 장비로서 전통적인 형태학적 방법을 사용할 경우 놓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낼 수 있다. 마르케스는 “우리는 각 연구팀 구성원들의 강점을 이용해서 발견한 것들을 해석했다. 그래서 우리는 네안데르탈인과 현생인류를 조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공동저자이면서 마운트 사이나이 이칸의대 (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의 고대비과학 (Paleorhinology) 교수인 윌리엄 로슨 (William Lawson)은 네안데르탈인의 외부 콧구멍은 일부 현생인류에 가깝지만 중간얼굴의 상악전돌(midfacial prognathism)은 상당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차이는 네안데르탈인의 코부분의 특성이 진화과정에서 현생인류와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이다. 로슨의 결론은 거의 40년간 7,000명의 환자들을 보면서 다양한 코의 구조를 조사한 임상활동에 근거해서 예측했다. 이칸의대의 기능형태학 해부학연구소 (Center for Anatomy and Functional Morphology) 디렉터인 제프리 라이트맨 (Jeffrey Laitman)과 뉴욕의 진화영장류 컨소시엄 (New York Consortium in Evolutionary Primatology)의 디렉터인 에릭 델슨 (Eric Delson)은 50년 동안 네안데르탈인들을 조사했다. 델슨은 1970년대 초부터 다양한 인간진화에 대해서 연구결과를 발표해왔다.

라이트맨은 이번 연구결과는 코부분에 있어서 네안데르탈인의 적응에 대한 문제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차가운 기후에 적응한 현생인류보다 다른 모자이크 구조를 발견했다. 라이트맨의 연구는 이들 화석인류를 현생인류와 비교했을 때 확실히 다른 성도비율 (vocal tract proportion)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최근 연구는 잠재적으로 코의 구조와 기능에서 생물종 수준의 차이점을 보여준다. 라이트맨은 “이 새로운 연구의 강점은 네안데르탈인의 코 구조의 전체적인 모습을 설명하는 것이다. 완전한 형태학적 패턴을 조사함으로써 우리는 네안데르탈인이 가까운 사촌이긴 하지만 우리는 아니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자연사박물관의 인류학분과의 석좌 큐레이터인 이언 태터설 (Ian Tattersall)은 네안데르탈인의 해부학과 기능적 형태학의 전문가로서 “마르케스의 연구는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에 대한 가장 중요한 연구를 수행했으며 쉽게 지나쳐버릴 수 있는 문제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가 그 자체로 독립적인 생물종이라는 연구를 자극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출처: <ScienceDaily> 2014년 11월 18일
원문참조:
Samuel Marquez, Anthony S. Pagano, Eric Delson, William Lawson, Jeffrey T. Laitman. The Nasal Complex of Neanderthals: An Entry Portal to their Place in Human Ancestry. The Anatomical Record, 2014; 297 (11): 2121 DOI: 10.1002/ar.23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