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최초 인간이라고 말하는 구석기인들..
우리들은 흔히 무식한 행동과 말을 하는 사람들, 보수적이면서 국수적인, 그리고 유물론적인 사람들을 보고 구석기시대사람 이라고 말을 한다.
"구석기시대적인 사고방식..."
하지만 그런 구석기인들에게는 인류의 지능과 살기위한 생존 본능, 가족과 무리를 지키기 위한 단결력과 힘, 그리고 풍부한 미적감각을 가진 하나의 인간이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미개하고 무식한 구석기인들.....단지 "우워~우워~"하고 무리생활하며 토끼나 쫓아가면서 무서운 맹수에는 벌벌떠는 장면에 잘 나오는 단골손님....
고고학을 공부하는 한사람으로써 실제 구석기인들의 잘못된 상식을 짚어보고자 한다.
그런 나약하고 미개한 구석기인들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주먹도끼........돌로만든 도끼..
돌을 가지고 도구를 만들고 생활을 하였던 인류가 구석기인이다. 그래서 미개한것일까?
인류가 석기를 만들기까지는 수만에서 수십만이 걸렸다. 하루아침에 뚝딱 저런 주먹도끼가 만들어진 것이 절대로 아니다..
저런 형태의 주먹도끼를 만들기 위해서 구석기인들은 셀 수 없는 생존본능에 따른 시행착오와 돌이 깨지는 원리를 터득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면서, 말 그대로 오랜 전통의 기술 끝에 만들어낸 인류의 작품이다.
그리고 현대의 고고학자들도 저런 주먹도끼를 제대로 만들수 있는 사람도 드물다.
그렇게 구석기인들은 우리들에게 남겨놓았다.
아주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구석기인들이 남겨놓은 것은 주먹도끼가 전부가 아니다.
현대인의 미적감각의 시초가 되었던...그 유명한 고흐나 고갱, 다빈치가 울고갈 정도의 미술작품을 지구 곳곳에 남겨놓았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오스트리아 빌렌도르프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 조각상.
석회석을 재료로 만들어진 이 조각은 높이 11㎝이며, 머리는 정성들여 세밀하게 조각했으나 얼굴의 윤곽은 알아 볼 수 없다.
여성의모습을 새긴 것으로 가슴과 배, 성기, 엉덩이가 풍만하고 사실적으로 강조되어 있으며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숭배물의 하나였던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조각 전체가 붉은빛으로 칠해져 있다. 현재는 오스트리아 빈 자연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미개한 구석기인들이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믿을 수 없는 유물이다..
프랑스 라스코 동굴에서 발견된 라스코 동굴벽화...
물론 구석기시대의 예술작품이다.
구석기인들이 그렸다고는 믿기지 않는다.
그래서 처음 이 벽화의 발견당시에는 학계나 언론 등에서 큰 이슈가 되었고 "사기"라고들 까지 했다.
하지만 이 벽화들은 구석기시대의 예술작품으로 결론지어졌다.
미술을 배워본 사람이라면 미술사의 단골손님으로 언제나 첫장에 소개되는 작품이다.
소의 생김새를 정확히 파악하고 묘사한 벽화....미술적 견해해서 보는 사물의 정확한 관찰과 채색, 그리고 털과 살아움직일 듯한 근육의 표현은........
당시의 구석기시대 시각에서 볼때 놀라울 따름이었다.
말을 그려놓은 이 벽화 역시 말의 정확한 관찰에 의한 좋은 작품으로 소개된다.
다소 과장된듯한 비율에서 비롯된 풍만한 몸체의 표현..그리고 목 뒷덜미에 표현된 갈귀의 사실적인 표현
은 한눈에 봐도 말임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만 5천년전의 그림이다...
버팔로의 힘찬 기상과 힘을 잘표현한 벽화. 한눈에 버팔로라는걸 알 수 있다. 풍만한 몸통을 뒤덮고 있는 갈귀와 뿔은 정확한 사물에 의한 관찰을 통한 사실적 표현이라고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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