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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고고학 자료실

선사시대 루어낚시

by 한국고고학콘텐츠연구원(플라스캠프) 2013. 8. 14.

루어낚시는 현재 매우 대중적인 스포츠로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인조미끼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유인, 먹이로 착각하게 하여 낚시를 하는 루어낚시는 현재 수천가지 종류의 루어들이 전세계 낚시회사에서 제작되어 판매하고 있다.

루어는 크게 표층, 중층, 바닥층을 유영할 수 있로록 부력을 조절한 루어가 일반적인데 수심층에 따라 어종을 선택적으로 낚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루어들이 제작되고 있다.

 루어의 기원(플라이낚시 포함)은 신석기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이 시대에는 낚시와 관련된 수많은 어구들이 유물로 확인되고 있으며 결합식 낚시바늘, 작살, 그물 등 다양한 어구들이 개발되어 현재까지 그 형태와 기능이 유지되고 있다.

북한지역의 서포항유적의 전기 신석기시대유적과 러시아 동북연안지역의 신석기시대 초기유적에서 루어로 추정되는 유물들이 확인되바 있는데 이미 이시기에는 어로와 관련된 도구들이 표준화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각 지역별로 형태만 조금식 다를 뿐 기능을 동일해진다고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결합식 낚시바늘의 경우 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큰 바늘에 속하며 바늘축이 작게는 3cm 에서 큰거는 20cm 가 넘는 바늘축이 이 시기에 발견되기도 한다.

 

현재의 관점에서 이정도의 큰 바늘은 상어와 같은 대형어류나 사냥이 가능하지만 신석기시대의 당시 환경에서는 현재보다 매우 큰 대형의 어류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낚시바늘의 기능에 부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험적으로 제작한 루어는 표층을 떠다니는 루어로 어망추를 이용하여 일부분 가라앉게 하면서 물에 빠진 곤충을 묘사한 루어라고 할 수 있다.

바늘의 경우 즉석해서 제작할 수 있는 "ㅡ"형 조침으로 나뭇가지 양쪽을 뾰쪽하게 다듬고 중간부분에 매듭을 지어 제작한 신석기시대 가장 원시적인 바늘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주로 동물뼈나 사슴뿔로 가공한 경우가 일반적으로 확인되지만 나무바늘의 존재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