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26일 청동기시대 반달돌칼을 이용한 벼수확실험
-반달형돌칼의 실제 성능과 편의성, 수확량 등 실험-
목포대학교 고고학과 실험고고학 강의 실습수업
전남농업박물관의 배려로 학생들 실험실습을 위해
남겨둔 약 40여평의 친환경재배단지
-실험전날 실험장소만 남겨두고 콤바인으로 추수가 끝난 상태-
실험에 사용될 가장 일반적인 반달돌칼형태(점판암 석재)
-고고학적으로 흔히 두개의 구멍은 끈을 묶는 결속구멍으로 판단하는 형태-
민족지 자료 및 다양한 견해를 통해 재구성한 반달돌칼형태
-돌칼사이에 나무를 끼워 손잡이 형태로 제작한 후 돌칼의 구멍에 묶어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한 형태-
나무손잡이가 긴 형태
반달돌칼을 이용한 수확과정은 쌀낱알부분을 포함하여
약 30cm 길이로 줄기와 함께 수확할 수 있도록 실험조건 제시
한줌의 나락이 수확될 때마다 정돈하는 모습
나락을 수확한 후 모습
수확 전의 나락
실험날 궂은 비와 바람이 불어 다소 고생스러운 실험환경
나락의 선별
수확이 모두 끝난 모습
-실험이 끝날 때쯤 날이 풀리면서 마무리하는 모습-
<실험소감 및 성과>
청동기시대 벼 재배환경과 방식이 현대농경법과 동일하지는 않지만 반달돌칼을 이용하여 쌀나락을 수확하는 실험을 통해 효과적인 도구의 성능과 활용법, 노동력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됨
약 20여 명의 인원이 약 40여 평의 면적을 2시간 30분정도에 수확을 모두 마쳤으며 궂은 날씨를 감안하다면 2시간 이전에 끝날수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됨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 모두 반달돌칼을 활용하여 벼를 수확해 본 적이 없는 초보자들이지만 다시 실험한다면 보다 빠르고 요령 있는 실험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
반달돌칼의 성능은 생각 이상으로 효율성이 높은 도구이지만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 모두가 돌칼을 파지하는 방법이나 숙달정도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
돌칼을 파지하는 방법과 요령에 따라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간다는 학생들이 있는 반면 효율적으로 성능이 좋았다는 의견들이 있었음
특히 나무손잡이가 있는 반달돌칼은 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았으며 벼나락의 잔털에 쓸리거나 베이지 않아서 편했다는 의견 제시
쌀나락을 하나씩 골라가며 따는 방법과 포기 단위로 먼저 수확한 후 나락과 잎을 선별하여 분리하는 방법 등에 대한 재실험 필요
줄기와 함께 나락을 수확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수확 후 건조와 보관이 중요하기 때문
쌀낱알 부분만 따서 수확을 하면 보관이나 건조가 어렵고 별도의 저장용기가 필요
민족지적으로 검토했을 때 쌀다발 형태로 줄기를 묶은 다음 주거지 기둥이나 천장에 걸어서 널어 건조 보관
쌀나락을 수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별하여 보관 관리하는것이 더 중요
이후 도정과정을 통해 어떻게 가공, 조리가 이루어졌는지 추가실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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