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아시아구석기학회 국제학술대회가 19일부터 21일까지 전남 순천에서 열린다.
순천시는 한국구석기학회, 한국제4기학회, 국립문화재연구원,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아시아구석기학회(Asian Paleolithic Association) 국제학술대회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개국에서 2년마다 열리며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대면 행사로 열린다.
학술대회는 '아시아의 인간 행동아시아 구석기 학자들 과 이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제로 펼쳐진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프랑스, 스페인, 폴란드, 이스라엘 등 총 13개국 123명의 국내외 저명한 구석기 학자와 신진 연구자들이 참여해 각국에서 최근 조사된 구석기 유적과 유물, 새로운 연구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개막식은 19일 오전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배기동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전 국립중앙박물관장), 가오싱 중국과학원 고인류여고척추연구소 교수, 사토 히로유키 일본 도쿄대학 교수가 각 나라를 대표한 기조 강연에 나선다.
학술대회는 19~20일 이틀 동안 5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며, 특별히 세션 1은 '전라남도 보성강 유역 구석기시대 유적 활용 방안: 월평 유적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된다.
순천시가 보유한 우리나라 대표 구석기 유적인 '순천 월평유적'에 대한 연구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활용방안을 찾게 된다. 국내 저명한 연구자들이 바라보는 지역 대표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은 국제학술대회 참여 연구자들이 월평 유적 등 순천 일대의 구석기 유적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 순천만국가정원 등을 둘러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