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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뉴스

건조한 남부 아프리카에서 생존할 수 있었던 초기 인류의 능력

by 한국고고학콘텐츠연구원(플라스캠프) 2017. 7. 27.

<NDSL>

초기 인류가 장기적으로 매우 건조했던 기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문화적 혁신을 채택하여 변화하는 기후에 유연성 있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비트바테르스란트 대학(Wits University)을 비롯한 프랑스 CNRS1, EPHE PSL 연구 대학, 베르겐 대학의 고고학자, 고대 기후 학자, 기후 모델학자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현생 인류의 주요 성공 원인이 문화적 유연성에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된 이 연구는 Howiesons Poort(HP)로 알려진 초기 인류의 기술 전통(techno-tradition)은 대략 66,000년 전에서 59,000년 전쯤 남부 아프리카에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와 관련되며 당시 그들이 차지한 환경 범위를 상당히 넓힐 수 있도록 한다고 밝히고 있다. HP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그레이엄스타운(Grahamstown) 근처 고고학 유적지인 Howieson’s Poort Sheleter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아프리카 중기 석기 시대의 기술 전통을 말한다. Christopher Henshilwood 교수는 “HP 문화의 혁신 중에서 가장 뚜렷한 것은 활과 화살의 발명, 화살촉을 만들기 위해 원자재(돌)를 가열하는 다양한 방법, 정교한 패턴의 타조알 껍질 조각, 난로 사용과 격렬한 사냥과 채집 활동 등”이라고 말했다. 

고대 기후 데이터와 고대 기후 시뮬레이션 결과 연구원들은 HP 전통이 건조한 기후 조건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고대 기후 데이터와 HP와 관련된 고고학적 유적지의 분포는 약 5,000년 앞선 76,000년 전에서 71,000년 전에 같은 환경에 존재했던 스틸 베이(Still Bay) 전통과 비슷하므로 연구원들은 이 전통의 출현을 두 가지 예측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모형화할 수 있었다. 그 결과, HP 인구가 매우 건조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스틸 베이 사람들이 점유하지 않았던 그들의 영토와 생태계를 개발할 수 있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스틸 베이 시대에도 황토 조각, 개인 장식품 사용, 고도로 양식화된 뼈 도구 제조, 가열 두리크러스트 등 매우 혁신적인 기술이 특징이지만, 연구자들은 HP의 생태학적 환경의 확장이 스틸 베이의 것보다 더 효율적이고 유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Henshilwood 교수는 “이로 인해 우리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호모 사피엔스의 인구가 Howiesons Poort 기간 동안 상당히 확장했을 것으로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남부 아프리카에는 스틸 베이 유적지보다 더 많은 HP 유적지가 있으며, 남부 아프리카 전역에 널리 퍼져 있다”라고 말했다. 

생태 문화적인 확장의 가장 오래된 사례를 기록한 이 연구는 우리 인류가 현대적 행동을 개발하도록 하는 과정이 지역 규모와 과거 기후 데이터와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26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우리 종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은 더 최근에 역사적으로 기록된 인구의 행동학적 특징의 발전과 즉각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지만, 적어도 100,000년 전 아프리카의 일부 인구, 특히 남부 아프리카인들이 색소 화합물을 만들고 개인 장식품을 입으며 추상적인 조각품을 만들고 뼈 도구를 제조한 것을 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