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틀은 깃털이 달린 작은 창을 낄 수 있도록 막대기 끝에 홈이 있는 구조다. 막대기는 인간의 팔로 창을 던질 수 있는 운동량을 증폭시키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사냥꾼은 검지와 중지로 막대기를 잡고 야구공처럼 던져 창을 멀리 날릴 수 있다. 이와 달리 네안데르탈인은 유라시아의 숲에서 절벽이나 나무에 올라가 아래쪽 먹잇감을 향해 창을 던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처럼 위에서 창을 던지는 실험을 했다. 베버 교수는 “중력 때문에 일반 창이나 아틀라틀 둘 다 던지면 힘이 증가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구진 두 명은 리프트를 타고 3m, 6m, 9m까지 올라가 가벼운 아틀라틀 발사체나 무거운 창을 던졌다. 동시에 고속 카메라로 각 무기의 속도와 운동에너지를 측정했다. 손으로 던진 창은 높은 곳에서 던질수록 운동 충격에너지가 증가했다. 9m 높이에서는 평지에서 던졌을 때보다 최대 100%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아틀라틀 발사체의 운동에너지는 리프트 높이가 높아질수록 감소했다. 9m 높이에서는 평지보다 20% 줄었다.연구진은 아틀라틀은 높은 곳에서 아래로 던지는 동작이 불편해서 운동에너지가 줄었다고 지적했다. 야구공을 앞이 아니라 아래로 던지기 힘든 것과 같다. 또 아틀라틀로 던지는 얇고 가벼운 창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돌풍이나 공기저항에 더 취약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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