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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 뉴스

독수리발톱을 장신구로 사용한 네안데르탈인

by 한국고고학콘텐츠연구원(플라스캠프) 2015. 3. 17.



네안데르탈인들은 맘모스와 바이슨 그리고 다른 강력한 동물들을 먹이로 사냥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적은 아마도 거대한 독수리로 이를 사로잡아서 장신구로 사용했다. 하얀꼬리 독수리의 발톱이 크로아티아의 네안데르탈인 발굴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이 발톱은 잘라내고 패턴을 만든 흔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개인적인 장신구로 걸치고 있었다. 학술지인 <PLoS onE>지에 발톱에 대해서 보고했던 캔사스 대학 로렌스 (University of Kansas in Lawrence)의 고인류학자인 데이비드 프레이어 (David Frayer)는 “독수리는 매우 강력한 조류이다. 이들 동물을 잡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용감성과 바보 같은 성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독수리의 날개 길이는 약 2미터로 유럽의 하늘을 날던 가장 큰 조류였다.

이 130,000년된 발톱은 약 100년 전에 크로아티아 북부의 크라피나 (Krapina) 근처의 암벽피난처에서 발견되었다. 1899년에서 1905년 사이에 이곳을 발굴한 지질학자인 드라구틴 고리아노비치-크람버거 (Dragutin Gorjanović-Kramberger)는 동물의 잔해의 일부에서 발견했으며 석기와 네안데르탈인의 뼈와 이빨 잔해를 발견했다. 그는 이들 잔재를 동료에게 보내어 그 정체를 발견하도록 부탁했으며 그 뒤에 이 발톱을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프레이어는 생각했다. 그는 “뼈를 자른 자국은 너무 확실해서 고리아노비치와 같은 사람도 알아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이어 자신은 자그레브의 크로아티아 국립자연사 박물관의 큐레이터로서 크라피나의 발굴물들을 조사하면서 이 발톱을 2014년에 보았다. 그는 “나는 이것을 보았을 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았기 때문에 거의 떨었다”고 말했다.

다른 네안데르탈인의 뼈가 발견된 지역에서 맹금류의 발톱과 깃털이 발견된 것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크라피나의 유물들은 여덟 가지의 발톱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적어도 세 가지의 각기 다른 조류의 발톱으로 지금까지 가장 거대하고 오래된 발톱이었다고 프라이어는 말했다. 일부 자른 자국(아마도 이 발톱이 조류의 다리에서 잘라질 때 생긴 흔적일 것이다)은 부드럽게 갈렸으며 많은 발톱은 또한 광택이 나도록 처리되었다. 프레이어는 이것을 네안데르탈인들이 이 발톱을 조작하여 장신구로 (목걸이나 펜던트로 사용했을 것이다) 사용했다는 확실한 증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고고학자들은 오로지 호모 사피엔스만이 동굴벽화나 장신과 또는 다른 인공물을 특별한 사용처없이 사용하여 상징적인 행위를 할 수 있었다는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지브랄타 박물관의 동물학자인 클라이브 핀레이슨 (Clive Finlayson)의 연구팀은 독수리의 발톱을 지브랄타의 동굴에서 발견했으며 이곳은 네안데르탈인이 살고 있었던 곳이다. 그는 “오랫동안 우리는 이들이 비슷한 것이었다고 의심했다. 하지만 우리의 발견물들은 이전에 보고된 것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의 연구팀은 동굴의 조판물을 만들었다는 증거를 찾았다. 지난해 그의 연구팀은 네안데르탈인이 그린 조판물을 보고했다. 그는 “이러한 종류의 각각 발견은 네안데르탈인이 인간과 비슷하고 발달된 상징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그는 말했다.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출처: <네이처> 2015년 3월 15일 (Nature doi:10.1038/nature.2015.17095)
원문참조:

Radovčić, D., Sršen, A. O., Radovčić, J. & Frayer, D. PLoS onE http://dx.doi.org/10.1371/journal.pone.0119802 (2015).
Finlayson, C. et al PLoS onE http://dx.doi.org/10.1371/journal.pone.0045927 (2012).